[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장마가 완전히 물러가면서 내달 중순까지 낮에는 불볕더위, 밤에는 열대야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내달 10일까지 평균 최저기온은 23∼26도, 최고기온은 29∼34도로, 전국적으로 열대야 현상이 자주 나타나고 한낮에는 무더울 것"이라고 31일 예보했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현상을 말한다.
이날 서울의 경우 낮 최고기온이 32도, 다음 달인 1일 32도, 2일 29도, 3일 31도, 4∼9일 32도, 10일 31도 등으로 예측됐다.
8월 중순까지 낮 기온이 30도이상인 불볕더위가 맹위를 떨칠 것으로 보인다. 기온은 평년(25.1도)과 비슷하거나 높고, 강수량은 예년(274.9㎜)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보인다. 대기불안정으로 국지성 소나기가 내리는 날이 많겠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8월 평균기온은 25.7도로 평년보다 0.6도 높았다. 전국 평균 최고기온은 30.2도였으며, 평균 최저기온은 16.7도였다.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일수가 6.6일이었고, 열대야 발생일수는 4.4일이었다.
오는 9월에도 전국 평균기온이 평년치(20.5도)를 웃돌면서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9월 전반에는 전국이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 때가 많고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 후반에는 점차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수량은 예년(162.8㎜)보다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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