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무한도전' 유행어 '히트다 히트'의 원조는 다름 아닌 정준하로 밝혀졌다.
30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분쟁조정위원회 특집에서는 ‘히트다 히트’가 자신이 원조라고 주장하는 개그맨 김신영이 출연해 열띤 공방을 벌였다.
김신영은 “4년 전부터 라디오에서 쓰기 시작했다”며 “10년 전 대구 남문 시장에서 경상도 어르신들이 쓰던 말이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유재석은 “김신영씨보다 더 먼저 ‘히트다 히트’를 하신 분이 이 자리에 있다"며 증거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정준하가 유재석의 데뷔 초 무대에서 어설픈 춤을 추는 모습을 보고 “히트다 히트”라고 말하는 장면이 찍혀 있었다.
익명의 시청자 제보를 통해 밝혀진 해당 영상은 2007년 1월 정준하가 처음 ‘히트다 히트’를 사용한 모습을 담고 있다.
이에 정준하는 매우 놀라며 “‘히트다 히트’ 할 때 왠지 나랑 맞는 거다”라며 기뻐했다.
자신이 원조임을 확인한 정준하는 갑자기 저작권을 주장하며 유행어에 집착했다. 양세형은 “준하 형이 자신이 ‘히트다 히트’를 썼다는 것을 알고 난 후부터 이에 빠져서 갑자기 종이에 ‘히트다 히트’를 엄청 쓰고 있다”고 폭로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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