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신태용호가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 평가전에서 웃었다.
올림픽추국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한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3-2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스웨덴과의 평가전까지 마지막 실전 점검을 마쳤다. 31일 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첫 경기를 하는 사우바도르로 이동한다.
한국은 부상이 있는 석현준과 이찬동을 쉬게 하고 지난 이라크와의 평가전과 다른 선발 라인업을 냈다. 최전방에 황희찬이 나왔다. 2선은 문창진, 류승우, 권창훈이 나섰다. 와일드카드 장현수는 박용우와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26분 세바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상대 이대일패스에 수비라인이 한번에 무너져 골을 내줬다.
반격에 나섰다. 전반 35분 장현수가 지능적인 움직임으로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얻너 페널티킥을 만들어냈다. 장현수가 키커로 나와 슈팅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하지만 골문 문창진이 기다리고 있었다. 문창진이 재빨리 뛰어 들어가 재차 밀어 넣었다.
전반 41분에는 걸작이 나왔다. 황희찬이 오른쪽에서 수비수들의 압박을 개인기로 뚫어낸 뒤 내준 패스를 문창진이 받아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2-1 역전.
한국은 후반 9분 류승우의 추가골로 더욱 앞서갔다. 황희찬이 수비수들을 달고 내준 공을 류승우가 받아서 중앙으로 꺾은 다음 오른발 중거리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스웨덴은 후반 11분 프리킥 상황에서 야콥 라르손이 추격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공세가 이어졌지만 한국이 잘 막아냈다. 후반 38분에 김민태 등을 교체 투입하고 후반 44분에는 석현준을 넣는 등 변화도 줬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3-2 승리로 끝났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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