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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고 경험도 된 손흥민의 짧은 프리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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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고 경험도 된 손흥민의 짧은 프리시즌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FC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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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손흥민(24·토트넘)이 호주에서 한 자신의 프리시즌을 끝냈다. 이제 올림픽 준비에 전념한다.

손흥민은 29일 호주 멜버른에서 한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2016 두 번째 경기에서 후반전에 교체 출전해 약 48분을 뛰었다. 토트넘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1로 졌다. 대회 2연패.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손흥민은 유벤투스와의 1차전 경기에서도 전반전만 소화했지만 팀의 수비 불안 등 여러 어려운 상황에서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두 번째 경기도 그랬다. 부상 없이 프리시즌 일정을 마무리하고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있는 브라질 상파울루로 가게 된 점은 고무적이었다.


하지만 분위기가 만족스럽지만은 않았다. 팀의 새로운 선수들과의 호흡 완성도를 높이지 못해 아쉬웠다.


손흥민은 이번 프리시즌에 토트넘의 호주 투어를 소화하고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하기로 했다. 토트넘이 급했다. 새로운 선수들이 온 상황에서 최적의 조합을 찾아야 했다. 손흥민과의 연계, 손흥민을 새로운 조합 안에서 어떻게 활용할 지도 확인해 봐야 했다.


토트넘은 호주 투어에서 이적생 빈센트 얀센과 빅토르 완야마에게 출전 시간을 많이 주면서 실험하고 있다. 특히 공격은 얀센이 계속 뛰면서 2선만 바꿔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1차전 전반, 2차전 후반을 소화했다.


얀센과 어떨 지가 궁금했다. 얀센은 토트넘은 다음 시즌 정규리그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등 여러 대회를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해리 케인 외 다른 최전방 공격수가 필요했고 그래서 데려온 선수였다. 얀센은 지난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AZ알크마르에서 스물일곱 골을 넣고 득점왕에 올랐다. 그 능력을 높이 사 토트넘이 영입했다.


손흥민은 케인과도 그렇지만 얀센과도 이제 발을 잘 맞춰봐야 한다. 프리시즌이 유일하면서 중요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역시나 어려웠다. 훈련 중에도 발을 맞춰도 실전은 또 다르다. 손흥민이 얀센과 무언가를 만들고 좋은 호흡의 가능성을 보여주기는 두 경기로는 부족했다.


아틀레티코와의 경기만 놓고 보면 손흥민과 얀센 간 패스 숫자나 움직임의 유기적인 전환이 잘 안 됐다. 손흥민은 주로 오른쪽 날개로 뛰었고 얀센은 가끔씩 오른쪽으로 이동해 손흥민과 패스를 주고 받았지만 상대 미드필더에 뺏겼다. 손흥민은 오히려 중앙 라이언 메이슨과 호흡이 좋았다. 후반 15분 손흥민이 잘 보내 내준 패스를 메이슨이 뛰어 들어오면서 오른발 슈팅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요령이 좀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안타까움도 있었다. 손흥민 말고도 다른 선수들도 얀센과는 호흡이 좋지 못했다. 이럴 때일수록 쉽게 공을 받을 수 있는 움직임과 위치 선정이 좋을 것 같았다. 손흥민 등 2선 공격진이 이것이 잘 안됐고 얀센과도 불협화음이 조금 있었다.


손흥민은 열심히 잘 뛰었지만 그래도 호주투어 중 보여준 활약상은 아쉽다. 당장 리우올림픽이 끝나면 바로 새 시즌에 돌입한다. 좀 더 발을 맞춰보고 할 시간이 부족하다. 토트넘이 지난 시즌과 같은 선발 라인업과 스쿼드를 유지하면서 얀센이 적은 출전 시간을 갖는다면 큰 무리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반대라면 손흥민이 시즌 초반 호흡을 가다듬는 데 애를 먹을 가능성도 있다.


이번 프리시즌은 또 경험이 된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오고 프리시즌을 처음 소화해봤다. 잉글랜드 클럽은 독일과는 또 다른 부분이 있다. 선수 수급이 활발하다. 매 시즌 새로운 선수들이 이적하고 영입된다. 매 시즌 거의 같은 선수들끼리 프리시즌을 하는 경우가 적고 그래서 프리시즌에 빨리 서로 호흡의 완성도를 높이는 요령도 필요하다. 손흥민은 이번 호주 투어를 통해 그런 점을 배웠을 것 같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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