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내 중소 스포츠용품 업체가 베트남 배드민턴 주니어 국가대표팀과 스폰서 계약을 체결해 화제다.
화제의 기업은 수원 소재 배드민턴 용품 업체인 ㈜카슨코리아(대표 김인순ㆍ53)다. 이 회사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별도로 세운 법인 'CHEGO(최고) 코리아'가 베트남 배드민턴 주니어 국가대표팀(4명)과 28일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고 코리아를 설립해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김인순 ㈜카슨코리아 대표는 2000년부터 해외 배드민턴 브랜드를 국내에 론칭시키는 사업을 해왔다.
김 대표는 이후 국내 브랜드를 해외에 수출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에 그간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해 'CHEGO(최고)'라는 자체 배드민턴 브랜드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번에 최고 코리아 법인을 통해 베트남 배드민턴 주니어 대표팀과 스폰서 계약을 맺고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고 코리아는 배드민턴 라켓과 신발, 운동복 등 일체의 용품을 생산ㆍ 판매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 이효정(김천시청) 선수와 광고 모델 계약을 맺기도 했다.
최고 코리아는 이번 계약에 따라 베트남 배드민턴 선수들에게 3년간 모든 장비를 무상 지원한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 배드민턴은 세계 정상이지만 국내 자체 배드민턴 브랜드의 입지는 탄탄하지 못한 게 현실"이라며 "앞으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의 경기통상사무소(GBC) 지원 등을 통해 베트남은 물론 말레이시아, 중국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글로벌 CEO무역아카데미'를 수료했다. 글로벌 CEO무역아카데미는 도내 중소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최고 경영자를 대상으로 현지 시장정보 등을 제공하는 경기중기센터의 대표 사업으로 호응도가 높다.
김 대표는 글로벌 CEO무역아카데미 베트남 연수를 통해 현지 배드민턴 용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과감하게 이번에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윤종일 경기중기센터 대표는 "경기중기센터의 글로벌 아카데미 연수를 받은 카슨코리아가 이번에 베트남 배드민턴 시장 진출에 성공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더 많은 사업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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