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SK네트웍스는 올 2분기 연결기준 35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65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줄었지만, 세전이익은 162억원으로 97.6% 늘었다.
매출이 하락한 것은 글로벌 경기침체 속 원유와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데다 면세점 특허에서 탈락한 영향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다만 렌터카 사업이 고속 성장하고 있고 수입차 정비 등 카 라이프 사업도 실적이 개선돼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했다"며 "호텔과 리조트 사업의 마케팅이 강화된 것도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올 하반기 사업부문별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카 라이프와 소비재 사업에서 고객서비스를 강화해 실적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그동안 신뢰를 쌓아왔던 이란 등 중동지역 내 사업자들과의 거래를 강화하는 동시에 베트남·미얀마 등 동남아 지역 현지 기업과의 협력 등 새로운 사업기회도 발굴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정보통신유통 사업은 하반기 신규 휴대전화 출시에 맞춰 품목 다양화에 힘쓸 예정이다. 에너지유통 사업은 최근 선보인 모바일 주유서비스 '자몽'을 비롯해 고객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 개발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렌터카 운영대수를 늘리는 등 카 라이프 사업을 확대한다. 워커힐면세점은 철저한 준비를 통해 면세점 특허 취득을 다시 노려보겠다는 계획이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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