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목표가 4만원→3만5000원 하향
[아시아경제 이승도 기자]유안타증권이 29일 세아베스틸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내렸다.
2분기 실적이 성수기임에도 기대에 못 미쳤다는 이유에서다. 세아베스틸의 2분기 잠정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1.3%, 38.5% 줄어든 6617억원, 49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유안타증권의 당초 추정치(영업이익 630억원)와 시장기대치(영업이익 530억원)을 모두 밑도는 실적이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요 원재료인 철스크랩 가격은 2분기 동안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제품가격은 오히려 소폭 하락한 탓에 스프레드(원재료와 가격 차)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3분기에는 제품가격이 본격적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그간 원재료가 상승한 만큼 하반기에는 탄소강, 합금강 등 제품의 실수요와 유통 판매가격이 동반 상승할 것”이라며 “자회사 세아창원특수강의 주력 제품인 STS 선재와 봉강, STS 무계목강판 등도 3분기 중으로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스프레드 개선이 이뤄지더라도 3분기 실적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특수강 양사 모두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인 탓에 계절적 비수기인 3분기에는 단위당 고정비가 상승할 수밖에 없다”며 3분기는 전분기대비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승도 기자 reporter8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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