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9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2분기부터 가격인상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부진은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에 제약 요인일 수 있겠지만 최악의 상황은 벗어난 걸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1분기 세아베스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993억원, 22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5.4%, 62.8% 씩을 감소했다. 이는 국내 특수강 시장의 수요 감소의 영향에 따른 결과였다는 게 박 연구원의 분석이다.
다만 박 연구원은 2분기부터 성수기에 돌입해 전년동기와 비슷한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 중국산 수입가격이 폭등한 점을 감안하면 가격인상은 상당부분 수용될 것"이라며 "세아베스틸의 특수강 판가는 t당 4만원 인상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격인상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은 벗어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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