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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교육감 "대한민국 성과주의 교육은 독이고 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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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교육감 "대한민국 성과주의 교육은 독이고 마약"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1급 정교사 자격연수에 참석해 예비교사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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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안산)=이영규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대한민국의 성과주의 교육은 '독이고 마약'이라고 비판했다.

이 교육감은 28일 한양대 안산캠퍼스에서 열린 '1급 정교사 자격연수'에서 미래학자 엘빈토플러의 말을 인용해 "그는 2006년 한국 학생들은 학교와 학원에서 미래에 필요하지도 않은 지식과 존재하지도 않을 직업을 위해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며 "그 때로부터 10년이 지났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우리는 여전히 5ㆍ31교육체제라는 과거에 머물러 있다"고 혹평했다.


이어 "학교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변화이고 어제보다 오늘이 새로워져야 한다"며 "하지만 변화를 성과로 이야기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변화와 성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우리에게 위험스러운 유혹은 성과"라며 "성과주의 교육은 독이고 마약"이라고 주장했다.


이 교육감은 "우리는 여전히 생각하고 상상하는 것이 아닌 답을 맞추는 교육, 경쟁과 점수로 평가하는 교육을 하고 있다"면서 "갇혀있는 생각의 틀을 깨지 않으면 안 된다. 고정관념을 깨부수자는 것이 정말 여러분께 호소하고 싶은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또 "연수를 하는 가장 큰 동기도 모든 틀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자는 데 있다"며 "이런 면에서 경기교육이 시도하고 있는 것이 바로 9시등교, 벌점제 폐지, 야간자율학습 폐지, 혁신교육, 마을교육"이라고 소개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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