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25일 의정부 삼현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열린 '2016 학부모와 함께하는 현장 공감 토크 마당'에 참석해 의정부지역 학부모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전체 교부금 중 95%가 경직성 경비이고 7조원 정도를 학교교육에 쓰고 있다. 이중 4조원을 누리과정에 써야한다면 학교 교육은 그 만큼 부실해 진다"며 "교부금은 학교와 학생, 교육을 위해 써야한다. 누리과정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교육감은 학생들의 '기초학력'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생각할 여유와 시간을 주어야 한다"며 "기초학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이들이 공부하고 싶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부는 책을 읽는 것"이라며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는 소중한 여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 공감 토크 마당에는 의정부지역 학부모 12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 학부모들은 ▲도서관 활성화 방안 ▲학부모 학교 참여 방안 ▲자유학기제와 마을공동체 연계방안 ▲진로진학과 고교 평준화 ▲야간자율학습 폐지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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