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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신동빈 母' 시게미쓰 하츠코 여사 오늘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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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차남 신동빈 회장과 면세점 오픈 동행으로 '눈길'
6월 입국했다가 검찰 수사로 서둘러 일본行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경영권 분쟁의 당사자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어머니이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 여사가 28일 입국한다. 하츠코 여사는 남편 신 총괄회장과 출국금지 상태인 신 회장을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츠코 여사는 지난달에도 입국해 롯데호텔에 머무른 바 있다. 특히 검찰이 롯데그룹 비리 수사에 공개적으로 나선 6월10일 압수수색 현장인 롯데호텔 34층 집무실에 있다가 이튿날인 11일 다시 일본으로 출국했다.


그는 남편인 신 총괄회장의 건강상태를 정기적으로 챙기고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차남인 신 회장을 지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말 일본 도쿄에서 열린 롯데면세점 긴자점 개점행사에 신 회장, 신 회장의 부인 시게미쓰 마나미, 아들 신유열 등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하츠코 여사가 그룹 공식 행사에 신 회장과 함께 참석한 것은 당시가 처음이다. 신 총괄회장, 신 전 부회장과 경영권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차남과 이례적으로 동행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일각에서는 "공식적으로 신 회장을 지지하는 것 아니냐"고 분석하기도 했다.


하츠코 여사는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광윤사 지분을 20% 보유한 주요 주주이기도하다. 그가 신 회장을 지지하는 행동에 나설 경우 신 회장은 포기하다시피 한 광윤사 지분율을 높일 수 있다. 현재 광윤사 지분의 과반은 신 전 부회장이 보유중이다.


현재 신 회장은 롯데그룹 비리 수사와 관련한 검찰의 출국금지로 발이 묶여 있는 상태다. 지난달부터 연일 압수수색과 계열사 핵심 간부들의 소환조사를 추진해 온 검찰은 신 회장에 대한 조사일정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신 전 부회장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최근의 상황을 기반으로 경영권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비자금 수사는 현 경영진 탓이며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오고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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