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은 27일 소속 의원 129명 전원이 친인척 보좌진 채용 금지 등이 포함된 '청렴 및 윤리강령 준수에 관한 서약'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서약서에는 ▲본인 및 배우자의 친인척(8촌 이내의 혈족 및 4촌 이내의 인척)을 소속 보좌직원으로 채용하지 않는다 ▲보좌직원의 보수를 다른 사람 또는 기관(지역사무실·후원회)에 지급하도록 하거나 허위로 채용하여 유용하지 않는다 ▲향후 유사 사례가 발생할 경우 당 윤리위 징계 등 어떠한 책임도 감수한다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의원들은 서약서를 통해 "본인은 국회의원에게 주어진 청렴의 의무를 다해 국민 시각과 시대적 요구에 맞는 윤리 의식으로 국민의 신뢰와 존경을 받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한을 매사 공정하고 청렴하게 행사해 당이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나는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박명재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대위 회의에서 "친인척 보좌진 채용논란과 관련해 비대위는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청렴 및 윤리강령 준수에 대한 서약서를 받기로 결정한 바 있다"며 "어제부로 소속 의원 129명 전원이 서약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박 사무총장은 "당은 앞으로도 의원들의 도덕성과 윤리의식 강화를 위해서 교육과 제도의 개선과 보완 등 노력을 강화해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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