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톤=해킹+마라톤 합성어로 한 장소에서 쉼 없이 프로젝트 완수해야
'세상을 연결하라' 주제로 다음달 22~23일 장장 30시간 동안 개최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차가 '실리콘밸리식 끝장대회'로 일컬어지는 '해커' 행사를 개최하고 차세대 프로그래머 발굴에 발벗고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커넥티드 카'와 관련한 참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해커톤 대회를 개최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프로그램 개발자, 설계자 등이 팀을 이뤄 한 장소에서 마라톤처럼 쉼 없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를 완수하는 이벤트다. 2000년대 중, 후반부터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수많은 해커톤 행사가 개최돼 왔으며 현재까지도 구글, 애플 등 수 많은 IT기업들이 해커톤을 통해 아이디어를 수집하고 있다.
현대차가 이번에 국내 자동차 회사로는 최초로 개최하는 해커톤 행사는 '세상을 연결하라'를 주제로 다음달 22일부터 23일까지 장장 30시간 동안 JBK컨벤션에서 개최된다.
참가는 대학생 또는 일반 소프트웨어 개발자라면 누구나 가능하며 개인 또는 최대 3명으로 구성된 팀을 꾸려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다음달 9일까지 현대차 해커톤 행사 전용 사이트에서 하면 된다.
현대차는 신청자 중 80~100명을 선발, 행사 당일 미래 커넥티드카와 관련된 주제를 제시하고 참가자들의 ▲신규 서비스 아이디어 ▲빅데이터 처리 ▲빅데이터 프로파일링 ▲개인화 서비스 재현 능력 등을 평가하게 된다.
우수한 결과물을 도출한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상금을 시상할 계획이며 이와 함께 채용전환형 인턴 기회 또는 채용 전형 혜택(서류심사 및 인적성검사 면제)이 주어진다.
이번 해커톤 행사를 통해 도출된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들은 현대차가 향후 커넥티드카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적극 활용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첫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해커톤 행사를 개최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소프트웨어 인력 발굴과 육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 커넥티드카 성패는 얼마나 우수한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을 확보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앞으로도 개발자들이 마음 놓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케 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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