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멈추지 않는다."
'디오픈 챔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의 이번 타깃은 '메이저 2연승'이다. 27일(한국시간)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의 격전지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 발터스롤골프장(파70ㆍ7428야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골프에 끝이란 없다"며 "다시 한 번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나이 마흔에서야 소년 시절의 꿈을 이뤘다"며 "디오픈을 제패한 뒤 스웨덴으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 우승 트로피 '클라레 저그'에 샴페인을 부어 마시며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고 근황을 소개했다. "골프는 늘 더 나아지려고 애써야 한다"는 스텐손은 "완벽주의자라 언제나 최선을 다하려고 스스로를 압박한다"면서 "계속해서 더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오픈 최종일 스텐손과 뜨거운 우승 경쟁을 펼치다가 3타 차 준우승에 머문 필 미켈슨(미국)은 "그 날로 다시 돌아간다면 스텐손의 골프백에서 몰래 퍼터를 꺼내 조금 구부려 놓고 싶다"며 "그 방법 이외에는 내가 우승할 수 없다"는 조크로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미켈슨은 당시 6언더파를 몰아쳤지만 스텐손이 8언더파를 작성하는 괴력을 발휘해 입맛을 다셨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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