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순 주암 어왕보건진료소장이 주인공…환자는 회복 중
[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연일 폭염이 계속된 가운데 탈수증세로 쓰러진 노인을 순천시 공무원이 귀한 생명을 살려 귀감이 되고 있다.
전남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10시께 노인장기요양 재가서비스를 받고 있는 주암면 A(86·여)씨 댁을 방문한 강수순 순천시 어왕보건진료소장은 탈수증상으로 의식이 혼미하고 기력이 전혀 없는 A씨를 발견했다.
강 소장은 즉시 두차례에 걸쳐 포도당을 투여했으나 상황이 악화돼 진료소로 환자를 옮긴 후 수액공급과 응급처치를 했고 약 1시간 만에 의식을 회복해 순천의료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현재 A씨는 입원실로 옮겨져 회복 중에 있다.
A씨는 현재 노인장기요양 재가 서비스 대상자로 며칠 전 낙상으로 우측 골반 대퇴부 통증을 호소한 바 있고 고혈압과 신경통의 약을 다량 복용하고 있었으며 난청으로 의사소통도 어려운 상태였다.
강수순 진료소장은 “농촌지역에 고령으로 건강에 취약한 노인들이 많은데, 위급한 환자를 응급조치해 다행스럽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건강을 위해 파수꾼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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