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서울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관이 수도권의 한 태국식 마사지숍에서 종업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경찰과 검찰에 따르면 A(47) 경위는 지난 3월 16일 경기 남양주 소재 태국마사지숍에서 마사지를 받던 중 여종업원 B씨의 허벅지와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A경위를 불구속 입건했고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A 경위는 조사 내내 무혐의를 주장했고 지난 5월 9일 수사이의 신청을 했다.
재조사에서 B씨는 "성추행하려고 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 거 같다"며 진술을 일부 번복했지만 정황상 피해자의 엉덩이를 만진 사실은 인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마사지숍 내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증거는 따로 없었다.
A 경위는 사건이 불거지고 서울지역의 한 지구대로 발령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