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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D-10, 주식시장서도 수혜주 올림픽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9초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리우 올림픽) 개막을 열흘 남겨 놓고 주식시장에서도 올림픽 수혜주 찾기가 한창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00년 이후 국내 증시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터진 2008년의 베이징 올림픽을 제외하고 올림픽 개최기간 중 모두 상승하는 분위기를 탔다. 올림픽으로 단기 상승 모멘텀을 얻는 종목들이 생겨난 효과다.

올해는 리우올림픽 IT·무선통신 부문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가 올림픽을 앞두고 프리미엄TV의 수요증가가 실적과 주가 상승으로 연결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형 스포츠 이벤트 시즌에는 TV 수요가 증가하고 특히 대화면과 고화질 TV를 찾는 고객이 많아진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21일 52주 최고가인 154만7000원까지 올랐으며 외국인 투자 비중 역시 50.7%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리우올림픽 때문에 삼성전자가 광고물량을 확대하면서 그 수혜를 제일기획이 받을 것이란 기대감도 크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3분기는 광고업계 비수기이지만, 삼성전자의 브라질 올림픽 마케팅과 갤럭시 노트7 언팩(신제품 공개행사) 물량이 예정돼 있다"며 "올림픽 개막식인 8월5일 직전에 노트7이 공개되기 때문에, 올림픽 공식 후원사 스포츠 마케팅과 노트7 제품 마케팅 간의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브라질과 한국의 시차가 12시간이어서 주요 경기 대부분이 주로 새벽 시간대에 열린다는 점은 24시간 영업을 하는 편의점과 야식의 대표 메뉴인 '치맥(치킨+맥주)' 관련기업의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는 요인이다. 4년전 열린 런던올림픽(7월28일~8월13일) 당시에도 편의점의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드러나며 편의점 주가 상승세가 가팔랐다. 올해도 비슷한 분위기가 펼쳐질 경우 BGF리테일, GS리테일, 하림, 동우, 마니커, 하이트진로 등이 올림픽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돼 있다.


이 밖에 올림픽 기간 방문자수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아프리카TV, SBS, 스카이라이프 등 방송업체, '올빼미족'들의 추가 채널 노출을 기대할 수 있는 GS홈쇼핑과 CJ오쇼핑, 나이키와 아디다스를 고객사로 두고 있는 합성피혁 제조사 백산 등도 올림픽 수혜주로 분류되고 있다. 지카바이러스 이슈로 유니더스, 진원생명과학, 명문제약, 오리엔트바이오, 녹십자엠에스 등 지카바이러스 테마주가 주식시장에서 재조명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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