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상인-구로시장 상생 노력 펼친 ‘청년상인 특화구역’ 호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2016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청년문제 해소 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
2010년 지방선거부문 선거공약 분야 우수상을 시작으로 2011년 청렴분야 우수, 2012년 일자리분야 최우수, 2013년 공약 이행분야 우수, 2014년 지방선거부문 공약집 분야 최우수, 2015년 도시재생분야 최우수 등 7년 연속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이번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청렴, 일자리, 사회적경제, 도시 재생, 청년문제 해소, 주민참여, 소식지 등 7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전국 126개의 기초자치단체가 307개의 정책을 응모, 그 중 1차 예선을 통과한 160여개의 정책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열린 본 대회에서 발표됐다.
청년문제해소 분야에 ‘구로시장 청년상인 특화구역’을 발표한 구로구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재래시장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하는 한편 구청과 상인, 주민이 함께 상생을 위한 노력을 펼쳐나가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구로시장 청년상인 특화구역’은 빈 점포 증가와 방문객 감소로 점점 활기를 잃어가는 구로시장의 상권 문제를 고민하던 구로구가 재래시장에 젊은 피를 수혈해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고 재래시장도 함께 살려보자는 의도로 시작됐다.
지난해 1월 이색 아이템으로 무장한 청년점포 4곳이 청년상인 특화구역 ‘영 프라쟈’ 내에 처음 문을 열었고, 청년점포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자 올해 4월 12개 점포를 추가 확보해 총 16개의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구로구는 청년상인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계약기간 동안 최초 보증금과 임대료 일부, 기반 시설비, 홍보, 전문 컨설팅 교육 등을 지원한다.
특히 구로구는 사업 전 과정에 소통을 통한 상인 간 갈등 해소와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해 힘을 쏟았다.
구로시장상인회, 구로는예술대학(비영리예술단체)과 함께 협력네트워크를 구성해 주기적인 정기회의를 갖고 의견을 나눴다.
기존 상인과 청년 상인과의 융합을 이끌어 내기 위해 기존 시장 상품과 다른 특화된 아이템을 판매하도록 권장, 청년 점포에 필요한 각종 재료는 구로시장 내에서 구입했다. 야시장 등 행사의 공동개최를 통해 상인 간 친밀도도 높여 나갔다.
또 올해 초 전국 최초로 임대료 분쟁 완화를 위해 사전 중재를 맡는 상가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도 구성했다.
구로구는 ‘2016년도 민선6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도 최고 점수인 SA등급을 받았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전국 지자체에서 작성한 민선6기 공약실천계획서를 대상으로 공약이행완료, 2015년 목표달성, 주민소통, 웹소통(Pass/Fail), 일치도(Pass/Fail) 등 5개 분야에 대해 SA, A, B, C, D 총 5개 등급으로 나눠 평가했다.
이성 구청장은 “매니페스토 7년 연속 수상은 공약을 순조롭게 추진해준 직원들의 노고와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남은 기간 내 주민과의 약속인 공약을 하나하나 지켜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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