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80%의 전문가들이 이번달 일본은행(BOJ)이 추가완화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BOJ는 오는 28~29일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명의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최근 실시해 25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80%에 해당하는 22명이 추가완화를 점쳤다.
완화의 내용으로는 금리 인하(마이너스 금리 확대)와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확대가 꼽혔다. BOJ 이미 많은 양의 국채를 사들이고 있는 만큼 이번 회의에서 국채 매입 규모가 늘 것이란 예상은 소수에 그쳤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23~24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중앙은행 총재·재무장관 회의에서 "물가안정 목표를 최단기에 달성하기 위해서 필요할 경우 추가완화를 하겠다"면서 "정부가 경기부양을 하고 중앙은행이 통화완화를 하는 것은 긍정적인 효과를 낸다"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대규모 경기부양을 예고하고 있는 아베 신조 총리에 발맞춰 BOJ가 추가완화를 준비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다이와증권의 노구치 마이코 이코노미스트는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BOJ가 물가 리스크 등을 들며 추가 완화의 문을 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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