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재 인턴기자]올해 초 SBS ‘K-pop 스타’ 시즌5에서 자신만의 개성 있는 자작곡으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대중의 주목을 받았던 안예은이 자신이 '메갈리아'임을 인정하는 글을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
'메갈리아'는 여성혐오 현상의 위험성을 깨닫게 한다는 목적으로 생겨난 인터넷 커뮤니티로 극우성향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에 반발해 남성혐오적 발언과 반사회적인 메시지를 쏟아내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당초 취지와는 다르게 무조건적인 남성혐오만을 취급하는 단순 놀이 공간으로 번졌다는 비판이 계속 나오고 있는 중이다.
24일 안예은은 자신의 트위터에 “티셔츠를 샀다고 메갈이면 메갈하지 뭐”라는 메시지와 함께 ‘#내가메갈이다’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다음날인 새벽 1시경에는 “저는 메갈리아가 무엇을 하는 사이트인지 잘 알아요. 물론 이 사태에 대해서도요”라며 “멘션들에 대한 답은 이미 알티로 해놓은 수많은 똑똑 분들께서 모두 해주셨기에 추가로 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3분 뒤 “제가 모르는 것은 메갈의 반인륜적인 행태입니다. 그리고 작가님들의 안하무인한 태도 이것도 모릅니다”라고 밝혔다. 안예은의 메갈리아 관련 지지 발언은 이후에도 트위터에 계속됐다.
안예은의 발언은 SNS를 타고 일파만파 퍼지며 또다시 메갈리아 논쟁에 불씨를 지피고 있다. 안예은이 언급한 사태는 넥슨의 게임 ‘클로저스’ 성우였던 김자연씨가 하차하게 된 일을 말한다.
김씨는 메갈리아 후원 티셔츠를 구입한 후 자신의 트위터에 인증했다가 네티즌의 비난에 직면했다. 게임 제작사 넥슨은 논란이 거세지자 김씨의 하차를 최종 결정한 바 있다.
김민재 인턴기자 mjlovel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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