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전직경찰 "사설탐정 허용해달라" 국내 첫 헌법소원 제기

시계아이콘00분 4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전직경찰 "사설탐정 허용해달라" 국내 첫 헌법소원 제기 사설탐정/사진=게티이미지뱅크
AD


[아시아경제 김민재 인턴기자] 전직 경찰관이 민간조사업(사설탐정) 제도를 법으로 인정해야 한다며 현재 사설탐정을 막고 있는 법률은 위헌이라는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이 분야로는 국내에서 제기된 첫 헌법소원이다.

사설탐정제 도입을 추진하는 '전·현직 경찰관 공인탐정연구회'의 정수상 회장은 지난 달 13일 '신용정보의 이용·보호에 관한 법률'(신용정보법) 일부 조항의 위헌 여부를 확인해달라며 헌재에 헌법소원심판청구서를 냈다고 24일 밝혔다.


신용정보법 제40조 5호는 신용정보회사가 정보원·탐정 등 명칭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고, 같은 조 4호는 특정인의 소재·연락처·사생활을 조사해서도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어 사실상 사설탐정업을 금지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일제가 신용고지업을 지키도록 만든 규칙이 해방 이후에도 흥신업단속법(1961), 신용조사업법(1977), 신용정보법(1995) 등으로 탈바꿈 해 현재까지 남아있어 탐정업법을 가로막는 독소조항이 됐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부분 국가가 탐정업을 허용하고 있지만, 한국만 유독 이를 금지해 국민 알 권리와 행복추구권이 침해된다고 주장했다.


최근 실종자·미아·치매 노인이 늘어나고 흥신업 등 공권력 사각지대에서 개인정보 침해가 늘어났기 때문에 합법적인 탐정이 도입돼야 한다는 게 정 회장의 판단이다.


경찰청은 지난해 '민간조사제도 어떻게 도입해야 하나'라는 소책자를 내 민간조사업이 도입되면 1조원 이상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하며 사설탐정제를 적극 추진 중이다.


경찰 내부에서는 20대 국회에 경찰 출신 의원이 8명으로 늘어 제도 도입이 수월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그러나 민간에 수사권을 넘기는 것을 우려하는 입장도 만만치 않아 사설탐정 도입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김민재 인턴기자 mjlovel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