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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민주, “트럼프 싫은 사람 다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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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 기간 反 트럼프 바람몰이

힐러리-민주, “트럼프 싫은 사람 다 모여라” 코미디언 겸 방송인인 스티븐 콜베어가 24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가 한창인 필라델피아 웰스파고 센터에서 영화 '헝거게임'의 진행자처럼 분장하고 '레이트 쇼(Late show)'를 녹화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대선 후보로 지명할 민주당 전당대회는 25일부터 나흘간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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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미국 민주당과 사실상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얼굴)이 본격적인 '트럼프 반대' 바람몰이에 나선다. 25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전당대회를 통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반대 세력을 결집, 이를 통해 미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 탄생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23일 부통령 후보로 낙점한 팀 케인 의원과의 첫 공동 유세에서 그를 "(공화당의 정ㆍ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와 마이크 펜스가 아닌 모든 것 자체"라고 소개했다. 앞으로 트럼프와 분명한 차별화 전략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낸 것이다.


러닝메이트인 케인 의원 활용법도 이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케인 의원은 이날 유세 연설의 첫 마디를 스페인어로 "환영합니다. 우리는 모두 미국인이다"고 외쳤다. 히스패닉계를 겨냥한 거부감과 이민 규제 정책을 강조해온 트럼프와의 차별성을 분명히 드러냈던 셈이다.

워싱턴 정가에선 평소 중도성향이 강했던 케인 의원이 앞으로는 진보적 이슈를 집중 제기하며 트럼프 공격의 선봉대 역할을 떠맡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전당 대회의 꽃으로 불리는 찬조 연설도 '반 트럼프 연합 드림팀'으로 꾸려졌다. 첫날부터 퍼스트 레이디 미셸 오바마 여사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등단, 대중의 눈길을 끌게 될 전망이다.


미국 언론들은 평소 여성과 인종 차별 해소에 각별한 관심과 함께 왕성한 활동을 벌여온 미셸 여사가 트럼프의 인종차별적이고 사회 분열을 조장하는 언행에 일침을 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막판까지 치열한 경선을 펼쳤던 샌더스 의원의 입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샌더스 지지층 상당수는 아직 클린턴 지지를 유보하고 있고, 트럼프는 최근 샌더스 지지층에 집요한 구애를 벌이고 있는 중이다. 이와 관련, 샌더스는 24일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아야한다는 것이 내 첫번째 메시지다. 그 다음 메시지는 1%가 아닌 사회 계층을 위한 아젠더를 계속 끌고 가는 것"이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뉴욕 시장을 내리 3번 연임했던 마이클 블룸버그가 깜짝 연사로 나서는 것도 클린턴 진영을 고무시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민주당을 오래 전에 떠났던 블룸버그가 트럼프의 집권을 막아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전당대회 연설에 나선다"고 전했다. 성공한 기업가 출신이고 중도층 유권자의 신망이 두터운 블룸버그의 지지 연설은 클린턴 선거운동에도 큰 힘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트럼프와 오랜 악연으로 그에 대한 노골적인 반감을 숨기지 않았던 버락 오마바 대통령도 27일 직접 출격한다. 미국 정가에서 손꼽히는 명연설가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진영을 초토화할 결정타를 날릴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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