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하천기본계획변경 승인’…2020년까지 ‘65,000㎡ 규모’ 건립
물길 바꾸는 창의력으로 부지 마련…주변 문화체육시설 시너지 기대
[아시아경제 문승용] 장성군민의 염원인 공설운동장이 황룡강변에 조성된다.
군 관계자는 오는 2020년까지 황룡강 주변 기산리 일원에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을 갖춘 65,000㎡ 규모의 공설운동장을 건립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전라남도로부터 하천 유로 변경에 따른 하천기본계획변경 승인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건립준비 초반 장성군은 적당한 부지 확보가 어려워 난관에 부딪혔으나 유두석 군수가 황룡강 취암천의 물길을 바꾸고 강 일부를 흙으로 매립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해 건립부지를 마련했다.
최근 전남도의 하천기본계획변경이 승인됨에 따라 공설운동장 건립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건립예정지가 홍길동 체육관과 수영장 등 문화체육 인프라가 집중된 기산리 일원이어서 주변시설과 함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시너지효과까지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장성군은 이와 함께 운동장 건립부지에 대한 타당성조사와 건립기본계획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했으며 앞으로 재정투자 심사와 공유재산관리계획 및 부지매입 등을 2020까지 운동장 건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전남에서 공설운동장이 없는 곳은 장성을 비롯한 3개 군으로 공설운동장이 건립되면 장성군 위상에 각종 행사와 대규모 체육대회를 유치하고 군민들이 한자리에서 화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열악했던 체육분야가 내외적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지역체육인과 군민들이 꾸준히 요구해 온 공설운동장 필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해 공약사항을 내걸고 역점적으로 추진해왔다”며 “최적의 장소에 들어서는 공설운동장이 많은 군민들이 화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장성군은 운동장을 세우는데 그치지 않고 많은 우려를 안고 있는 관리운영에 대해 군 재정에 맞는 유지관리 및 시설활용도 제고를 위한 방안도 함께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
문승용 기자 msynew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