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악화로 물량 부족 원인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한 달 전 800원대에 거래되던 풋고추 가격이 1000원대로 올랐다. 최근 집중호우 등 기상악화로 인해 생육부진 영향으로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값이 오르게 됐다.
24일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에 따르면 풋고추(100g) 가격은 22일 기준 1053원으로 한 달 전보다 28.5% 올랐다. 작년 가격과 비교했을 때도 21.4% 오른 수준이다. 같은 날 풋고추(10kg) 도매가격은 4만1000원으로 전월보다 13%, 작년보다 30.7% 증가했다.
aT는 주출하시기(6~8월)를 맞아 출하물량은 증가했으나 장마로 인한 일조량 감소로 생육이 부진하고, 주중 태풍 예보로 인한 전문취급상인들의 물량 확보 등이 더해지면서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에는 학교 방학에 따른 급식업체 구매감소와 본격적인 휴가철로 인해 가정집 소비감소가 예측돼 가격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가격 내림세는 9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출하지역 교체기를 맞아 학교 개학에 따른 급식업체 구매증가는 있으나 추석을 전후로 소비 지출을 줄이고, 요식업소 등 주문량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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