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영화 '부산행'이 개봉 4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부산행'은 23일 하루 동안 126만8410명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수 412만17명을 돌파해 역대 일일 최다 관객수 동원 및 개봉 4일 만에 역대 최단기간 4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개봉 첫 날 역대 오프닝 신기록인 87만 명을 동원한 '부산행'은 지난 2014년 1700만 관객을 동원한 '명량'의 기록을 빠른 속도로 따라잡았다. '명량'은 개봉 첫 주말 토요일 누적 관객수 350만 명, 일요일 470만 명을 기록한 바 있다.
'부산행'은 '명량'이 세운 역대 일일 최다 관객수 기록 125만7380명도 가뿐히 뛰어넘으며 2년 만에 역대 일일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을 경신했다. 일일 박스오피스 기록 중 120만 명 이상 관객을 동원한 작품은 영화 흥행 역사 이래 '부산행'과 '명량' 단 두 편 뿐이다.
뿐만 아니라 '부산행'은 역대 재난 영화 최고 기록을 보유했던 '괴물'의 최고 오프닝, 최단기간 흥행 속도를 무려 10년 만에 모두 갈아치우는 등 괴물 같은 흥행 속도로 한국 영화의 새로운 획을 긋고 있다.
'제69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받은 호평과 한국영화 최초로 시도되는 본격 좀비 영화라는 점은 관객들의 궁금증과 기대감을 모두 높였고 이러한 관심이 관객몰이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부산행' 포털사이트 평점 평균은 8.035점으로 높다.
한편 연상호 감독의 신작 '부산행'은 전대미문의 바이러스가 퍼진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다. 석우(공유 분)와 딸 수안(김수안 분), 성경(정유미 분)과 상화(마동석 분) 부부,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는 친구 영국(최우식 분)과 진희(안소희 분) 등이 부산행 KTX 열차에 올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좀비들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린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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