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국 청두에서 23~24일 열린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가 열린 가운데 미국측이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을 경고했다.
24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회담에서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장관과 회담한 자리에서 "의도적으로 통화를 낮게 유도하는 경쟁을 피해야 한다는 G20 합의를 준수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올 들어 엔고 현상이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일본 정부는 엔화 가치 안정을 위해 시장 개입도 불사하겠다는 자세를 보여왔다. 아소 부총리는 투기적 움직임을 경계해야한다며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이날 아소 부총재는 루 장관의 지적에 대해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 투표 여파로 안전자산인 엔화 수요가 늘면서 지난 7일 달러당 100엔까지 올랐던 엔화 가치는 이후 금융시장이 안정되면서 다시 106엔대까지 떨어졌다.
참가국 재무장관들은 브렉시트에 따른 세계 경제 동향에 대해 집중 토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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