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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LG전자 모터·컴프레서 생산라인, '켜고 끄기 10만번…수중 테스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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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경남)=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부품 간격을 미크론(1000분의 1㎜)단위로 관리합니다. 마찰을 줄여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서죠. 냉장고 소음, 세탁기 진동을 크게 줄일 수 있었던 비법입니다."


지난 22일 방문한 LG전자 창원 1공장과 2공장에선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 핵심 부품인 모터와 컴프레서를 제작하고 있었다. 컴프레서는 냉장고·에어컨·정수기 등 냉각장치가 있는 가전제품에, 모터는 세탁기·청소기 등에 들어간다.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는 회전 운동을 직선 운동으로, 다이렉트 드라이브(DD)터는 벨트를 없애고 세탁조 등 회전 부품에 직접 연결해 에너지 효율과 내구성은 높이고 소음은 줄인 것이 특징이다.

[르포]LG전자 모터·컴프레서 생산라인, '켜고 끄기 10만번…수중 테스트도' ▲LG 전자 창원 1공장 내 냉장고 컴프레서 생산라인에서 LG전자 직원이 완성된 컴프레서를 옮기고 있다. (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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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 '미크론 단위' 관리로 내구성 높여= 1공장 B1동에 들어서니 왼편에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 생산라인이 70m가량 펼쳐졌다. 볼트 체결부터 부품 결합, 최종 검사까지 10가지 공정이 차례로 진행되는 라인으로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가 5초에 1대씩 생산되고 있었다. 하루 생산량은 약 2만1000대다.

생산라인에서 가장 눈에 띠는 것은 각 공정마다 공정이 잘 됐는지 확인하는 중복 공정 과정이 있다는 점이다. 앞서 공정을 완료하면 바로 다음 직원이 공정이 잘 됐는지확인한다.


공정 확인에서 가장 공들이는 부분은 '부품 간 간격'과 '누설 체크'다. 각 공정에서 리니어 컴프레서 내부 부품 간격은 미크론 단위로 관리된다. 부품 간 간격이 정확하지 않은 경우 부품 간 마찰로 인해 에너지 소비량이 많아지고 소음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누설 체크를 통해선 리니어 에어 누출 여부, 전류 효율 등을 확인한다.


각 공정 별 확인 과정을 거치면 최종적으로 '수조 점검' 과정을 거친다. 물속에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빠뜨려 기포가 올라오는 지 확인하는 방식이다.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 한 대가 수십회의 품질 검사를 거치는 셈이다. LG전자는 지난 2009년부터 리니어 컴프레서에 대해 10년 무상 품질 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르포]LG전자 모터·컴프레서 생산라인, '켜고 끄기 10만번…수중 테스트도' ▲LG전자 창원 2공장 내 모터 생산라인에서 LG전자 직원이 세탁기용 다이렉트 드라이브(DD모터)를 생산하고 있다.(제공=LG전자)


◆DD모터, 진동·소금물…화재 테스트도= LG전자 창원 2공장에 C동에선 인버터 DD 모터 생산라인을 비롯한 11개의 제품 생산라인이 있다. LG전자는 세탁기·식기세척기·건조기용 모터, 컴프레서용 모터 등 각 제품별로 각기 다른 생산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 모터 생산라인의 특징은 대부분의 공정을 로봇이 전담하고 있다는 점이다. 모터의 경우 많은 양의 코일을 균일하게 감는 것이 중요해서다. LG전자가 최근 비중을 높이고 있는 인버터 DD 모터의 경우 모터의 세기, 회전 정도, 에너지 소비량 등을 정밀하게 제어한다. 코일을 균일하게 감을수록 출력은 물론 작동 정확성이 높아진다. DD모터에 사용되는 코일만 연간 약 260만km에 달한다.


완성된 DD모터는 진동, 화재, 소금물, 빗물 테스트 등 30~40여가지의 테스트 과정을 거친다. 진동 테스트 과정에선 DD모터를 둥근 판 위에 고정해 세탁기, 세탁기 작동시 발생하는 진동보다 큰 폭의 진동에서도 정상 작동되는 지를 확인한다. 소금물 테스트를 통해선 부식 정도를, 빗물 테스트를 통해선 감전 가능성을 확인한다. 모터에 부탄가스로 불을 붙인 뒤 5초 안에 불이 꺼지는 지를 확인하는 화재 안전성 테스트도 거친다. 청소기 모터의 경우 한 달간 10만번 켜고 꺼도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하는 내구성 테스트를 거친다.


◆영하 40도 영상 150도까지…"지구 어디에서도 고장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완성된 컴프레서와 모터는 '신뢰성 시험실'을 거친다. 냉장고용 컴프레서는 영하 5도와 아열대 지역 여름철 평균 온도인 영상 43도에서도 작동되는 지 확인한다. 모터는 영하 40도에서 영상 150도까지 정상 작동 되는지 확인한다. 각각의 시험 결과는 '디지털 레코드'를 통해 기록해 관리한다. 시험실 내부 공간은 시험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온도는 영상 25도를 ±3도 오차범위 내에서, 습도는 약 53%를 유지한다.


박동우 LG전자 냉장고컴프품질보증팀장(부장)은 "지구 어느 곳에서도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 제작 뿐 아니라 신뢰성 검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해외에서 생산하는 제품들도 개발, 양산 등 이슈가 있는 경우 창원공장에서 확인해 균일한 품질의 제품이 생산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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