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태우 인턴기자] 세 번째 생일을 맞은 영국 조지 왕자가 애견과 함께 찍은 '깜찍한' 사진이 생각지 못한 논란에 휩싸였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켄싱턴 궁은 22일(현지시간) 조지 왕자의 생일을 맞아 사진 4장을 공개했는데 그 사진들로 인해 동물보호단체의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문제가 된 사진은 조지 왕자가 검은색 스패니얼 '루포'에게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먹이려는 듯 한 모습이 담겨있다.
그간 공개된 조지 왕자의 사진은 윌리엄 왕세손이나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 등 가족이 직접 찍었지만 이번 사진들은 전문 사진사 맷 포티어스가 촬영했다.
사진 속 조지왕자는 한쪽 무릎을 굽힌 채로 개 앞에 몸을 기울여 아이스크림을 '루포'에게 가져다주고 있다. 풀밭에서 맨발로 애견과 함께 촬영한 사진이지만 아이스크림이 개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논란의 대상이 된 것.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는 "요즘처럼 더운 때 루포의 열기를 식혀주려는 조지 왕자의 행동은 사랑스럽다"면서도 "초콜릿 같은 음식은 개에게 치명적이며 유제품도 소화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도그 트러스트(Dog Trust) 자선단체의 폴라 보이든도 "우유와 설탕으로 만든 아이스크림은 때로는 소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개를 대할 때 수의사의 조언을 구하라"고 지적했다.
한편 왕세손 부부의 업무를 담당하는 켄싱턴 궁 대변인은 초콜릿과 아이스크림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김태우 인턴기자 ktw103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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