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브라질 리우 올림픽 개막을 2주 앞두고 러시아의 '미녀새'로 불리는 장대높이뛰기 선수 이신바예바의 출전이 무산됐다.
21일(한국시간) 타스 통신은 국제스포츠 중재재판소(CAS)가 도핑 조작 의혹에 휩싸인 러시아 육상 선수들의 출전 금지는 합당하다고 판결한 것에 대해 이신바예바가 "육상 장례식을 열어줘서 고맙다. 속보이는 정치적 결정이다"며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조직적으로 금지약물을 복용해온 러시아 육상 전체의 올림픽을 포함한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내렸다. 이에 러시아 육상 선수 68명이 출전금지 취소 소송을 냈지만 CAS가 기각시켰다.
그러나 이신바예바는 리우 올림픽 출전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다.
그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러시아 육상의 올림픽 출전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일말의 희망을 가졌다.
세계 최고의 육상 선수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CAS 결정은 많은 사람에게 경각심을 심어주는 강력한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신바예바는 2004년 아테네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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