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태우 인턴기자] '썰전' 유시민 작가가 공포정치를 펼치는 두테르테 대통령을 받아들이는 필리핀 국민들에 대해 자신들의 안전을 위해 조용히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21일 방송된 JTBC 시사토론프로그램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가 두테르테의 공포정치에 대해 토론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 작가는 "필리핀 치안이 매우 불안해 현지의 외국 사업가들이 경찰들에게 돈을 주고 경호를 맡기기도 한다"며 "그러다 보니 정상적인 치안유지가 안되는 악순환의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치안이 불안해지는 상황에서 국가의 첫 번째 기능은 "외부의 침략위협이나 사회 내부의 무질서에서 시민 개개인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주는 것"이라며 "필리핀 국민들이 자신에게 부족했던 안전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켜 주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에 두테르테 공포정치를 받아들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 변호사는 두테르테의 막말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마약한 사람들은 물고기 밥으로 만들겠다", "나는 피의 대통령이 되겠다", "총알이 아까우니깐 교수형 시키겠다" 등이 대표적인 예다. 또 반기문 UN사무총장의 발언에 대해 두테르테가 "Shut up(입닥쳐)"라고 말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김태우 인턴기자 ktw103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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