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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한달]불붙은 코스닥, 형(코스피)을 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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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한달]불붙은 코스닥, 형(코스피)을 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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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 이후 7월 국내 주식시장이 서머랠리를 타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동생(코스닥)의 약진으로 동생은 형(코스피)보다 많은 돈을 굴리며 상승 파도를 즐기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닥 시장 거래대금은 4조1609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거래대금 3조5413억원보다 6196억원 가량 많았다. 지난 14일 코스닥(4조6133억원)이 코스피(4조3188억원) 시장을 압도한 후 5거래일 연속 역전현상이 이어진 것이다. 두 시장 간에 거래대금 역전 현상이 나타난 것은 올 들어 9번째다. 지난달 16일 처음으로 아우의 뒤집기 한판승이 있었다.


월별 일평균 거래대금도 이달 들어 코스닥이 코스피를 뛰어넘었다. 줄곧 3조원대에 머물던 코스닥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달 3조9189억원에서 이달 20일 4조2218억원으로 7.73% 늘었다. 반면 5∼6월 5조원대이던 코스피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이달 4조1994억원으로 전월과 비교해 19.23%나 줄었다.


코스닥은 시가총액이 지난 14일 216조7000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에 불을 붙인 건 개미(개인 투자자)의 역할이 컸다.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개인은 7거래일 연속으로 코스닥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개인이 사들인 주식은 모두 3156억원어치에 달했다. 같은 기간 기관은 2498억원어치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316억원 순매수에 그쳤다.


코스피가 박스권 상단 부근에서 지루한 흐름을 보이자 보다 높은 수익을 좇는 투자심리가 코스닥으로 이동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작년에 중소형주가 크게 오른 이후에 중소형주 투자가 하나의 패턴으로 자리 잡고 있는 상태"라며 "코스피가 박스권 상단에 가까워지자 투자자들이 코스피 대신 코스닥 쪽으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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