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경기도 성남시가 전국 227개 지방자치단체(제주특별자치도 제외) 중 교육투자 총액과 예산대비 교육투자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교육부와 성남시에 따르면 성남시는 2014년 일반회계 최종 예산 1조4816억원 중 344억원을 교육에 투자했다. 투자금액 344억원은 전국 227개 지자체 중 최고다.
성남에 이어 교육투자금액이 높은 곳은 수원(232억원), 화성(220억원), 부천(207억원), 고양(152억원), 안양(129억원), 안산(129억원), 시흥(123억원), 평택(100억원) 순이다. 모두 경기도 지자체라는 공통점이 있다.
또 100억원에서 50억원 규모의 교육예산을 편성한 곳은 경남 창원을 포함해 모두 24개 지자체로 분석됐다. 50억원에서 10억원의 교육예산을 투입한 곳은 93곳, 10억원에서 1억원의 예산을 편성한 곳은 88곳이다. 부산 해운대구와 대구 중구ㆍ서구ㆍ남구 등 15개 지자체는 교육투자 예산이 한 푼도 없었다.
또 전체 예산에서 교육투자 예산이 차지하는 비율도 성남시가 2.3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여주(2.21%), 부천(2.07%), 하남(1.93%), 의왕(1.89%), 시흥(1.88%), 과천(1.83%), 화성(1.79%), 안양(1.63%), 수원(1.43%) 순이었다.
지자체의 교육투자는 ▲학교 급식시설 및 설비사업 ▲교육정보화 사업 ▲교육시설 개선사업 및 환경개선사업 ▲교육과정 운영 지원에 관한 사업 등에 투자되는 예산이다. 현행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제11조제6항에 규정돼 있다.
한편, 전국 227개 지자체가 2014년 한햇동안 학교에 지원한 교육투자 예산 총액은 5230억원이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성남 분당을) 의원은 "교육부의 2014년 지방자치단체 교육투자현황을 보면 제주특별자치도를 제외한 227개 지자체 중 성남시가 교육투자 총액 및 예산대비 교육투자 비율이 가장 높았다"며 "지자체의 교육예산투자는 지역 주민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과 수요를 반영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잣대로 평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지자체가 전시성 예산과 불필요한 SOC(사회간접자본)예산을 줄여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의 교육을 위한 예산 투자를 적극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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