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러시아 선수들이 대규모로 금지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밝혀져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 선수단 전원 리우 올림픽 참가 금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선수들이 정부의 지시, 통제, 감독 아래 조직적으로 도핑을 하고 소변 샘플을 조작했다는 세계반도핑기구의 보고서가 나왔다.
이에 따라 IOC는 러시아 선수단 전체에 대한 리우 올림픽 출전 금지와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선수의 권리를 놓고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IOC 위원장 토마스 바흐는 “보고서 결과를 보니 스포츠와 올림픽 정신에 충격적이고 전례 없는 도발이 일어났다”며 “IOC는 가장 강력한 모든 조치를 취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IOC는 또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의 결정도 참고할 예정이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는 러시아 육상 선수들이 국제육상경기연맹을 상대로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철회하라며 제소한 사건을 21일 결론 낼 예정이다.
IOC는 또 앞으로 러시아에서 스포츠 행사나 회의를 개최하지 않고 러시아에서 열리는 스포츠 행사나 회의를 후원하지 않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정부도 러시아 선수들의 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나자 체육계 인사 5명에 대해 정직 처분을 내렸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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