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태우 인턴기자] 19일(현지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사회를 열어 집단 금지 약물 복용으로 논란이 된 러시아 선수단의 브라질 리우 올림픽 출전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IOC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선수들이 정부 보호 아래 조직적으로 도핑을 했다는 세계반도핑기구(WADA) 보고서를 놓고 전화 회의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WADA가 공개한 보고서에는 "소치 올림픽에서 러시아 스포츠부와 러시아 선수단 훈련센터,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 등이 도핑 프로그램을 지원한 증거를 찾아냈다"면서 "특히 스포츠부가 선수들의 소변 샘플 조작을 지시, 통제 감독했다"고 밝혔다.
IOC는 러시아 선수단 전체에 대한 출전 금지와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선수의 권리를 놓고 검토할 계획이며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결정을 참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IOC는 스포츠 행사나 회의를 러시아에서는 개최하지 않고, 러시아에서 열리는 스포츠 행사나 회의를 후원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도 논의했다.
사실상 당분간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러시아를 퇴출시키기로 결정한 셈이다.
김태우 인턴기자 ktw103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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