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브라질 국민 절반이 다음 달 개막을 앞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최에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유력 일간 폴라 지 상파울루는 19일(현지시간) 최신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0%가 리우 올림픽에 반대한다고 보도했다.
또한 51%는 올림픽에 관심이 없다고 답했고 33%는 약간 관심, 16%는 매우 관심이 있다고 대답했다.
신문에 따르면 리우 올림픽에 대한 반대 여론은 2013년 6월 조사 때와 비교해 두 배로 늘어났고 찬성은 64%에서 40%로 현저히 줄어들었다.
리우 올림픽을 유치하기로 결정한 2009년 잠시 호조를 보였던 브라질 경제가 이후 침체하면서 리우데자네이루 주가 재정난에 빠져 병원과 경찰 등 행정 서비스, 치안 등이 크게 악화된 것이 반대 의견이 많아진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서 브라질 국민의 63%는 리우 올림픽이 국민에 손해를 가져다줄 것으로 우려했다. 이득이 더 클 것이라 예상한 국민은 29%에 그쳤다. 또한 57%는 치안 상황이 수치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브라질올림픽위원회는 리우올림픽 성화가 상파울루를 거쳐 리우 시에 입성하면 본격적인 올림픽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지난 4월 22일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리우올림픽 성화는 5월 3일 브라질리아를 시작으로 현재 2만㎞에 달하는 대장정을 펼치고 있다. 성화는 오는 24일 상파울루에 도착하고 다음 달 4일 리우 시에 입성할 예정이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