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0일 우리은행에 대해 은행 최고의 배당기업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3500원을 각각 유지했다.
한정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 회복이 예상되어 2016년도 시가배당수익률이 5.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2017년 PBR(주가순자산비율)은 여전히 0.39배로 싸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3071억원을 기록했다. 대출증가율이 은행 평균보다는 높지만 NIM이 2bp 하락에서 방어했다. 상반기 이자이익이 전년동기보다 7.4%나 증가했다.
한정태 연구원은 "자산건전성의 개선이 뚜렷하고, 요주의비율이 하락하고 있고 연체율도 개선 추세에 있다"며 "이러한 추세라면 3분기에도 3000억원대의 순이익은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라고 했다.
우리은행의 2년 평균시가배당수익률은 5.4%로 은행 최고의 배당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은행지주에 비해 자회사가 많지 않은 부분을 대출성장과 카드론 확대 그리고 이자이익 증가로 만회하고 있다. 분기별 실적도 안정되고 있으며, 이러한 이익 체력 확대를 바탕으로 2016년 순이익은 1조2220억원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된 기업들이 올라와도 우리은행은 빠져있거나 여신이 적은 경우가 많고 건전성 비율도 꾸준하게 개선되고 있다.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그는 "올해에도 연간 주당 배당금 500원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가배당수익률이 5.3%나 된다. 은행예금 1년짜리 금리의 4배나 된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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