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1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와 수요 부진 우려에 따라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59센트(1.3%) 내린 배럴당 44.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월 9일 이후 가장 낮은 마감가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22센트(0.5%) 떨어진 배럴당 46.74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 강세와 원유 수요 부재는 이날 유가를 내려 앉혔다. 4개월 최고 수준을 보인 달러 강세는 유로 등 달러 이외의 통화를 보유한 투자자들의 구매 여력을 줄였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55% 상승한 97.08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에서 연료유 비축이 늘어난 것도 원유 수요 위축을 예상케 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0일 공식 통계를 발표할 예정이다.
금값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달러(0.2%) 오른 온스당 1332.30달러에 마감했다. 달러 강세에도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게 소폭 상승한 이유로 분석됐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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