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18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공급과잉 우려에 따라 하락 마감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71센트(1.6%) 내린 배럴당 45.2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44센트(0.9%) 낮은 배럴당 47.17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정보제공업체인 젠스케이프는 WTI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주 쿠싱의 원유 비축량이 2만6000배럴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도 원유 가격 전망에 구름이 드리우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모건스탠리는 내년 중반까지 원유 수요-공급 불일치에 따른 조정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주 원유서비스업체인 베이커 휴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채굴장치는 1주일새 6개 늘어났다. 또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휘발유 비축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금값은 강보합세를 보이다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90달러(0.1%) 상승한 온스당 1329.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터키에서 쿠데타가 발생하는 등 국제 정세가 불안해짐에 따라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에 관심을 보인 결과로 분석된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