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15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거시경제 지표가 좋게 나타나면서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7센트(0.6%) 오른 배럴당 45.9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는 배럴당 0.22달러(0.46%) 오른 47.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6월 소매 판매가 전월보다 0.6% 증가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0.1% 증가를 훌쩍 넘는 수치다. 소매 판매 증가세는 3개월 연속 이어졌다.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도 작년 동기보다 6.7%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는 전 분기와 마찬가지로 7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이었지만 시장 예상(6.6%)보다는 소폭 높은 것이었다.
소비 대국에서의 소비 증가는 미국의 원유 채굴 증가 소식을 상쇄했다.
원유서비스업체인 베이커 휴가 지난 1주일간 6개의 오일채굴장치가 새로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금값은 달러 강세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4.80달러(0.4%) 내린 온스당 1327.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니스에서 발생한 테러로 말미암아 안전자산인 금을 매입하려는 수요도 있었지만, 미국 달러의 강세가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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