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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다우 최고치 경신…혼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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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다우 최고치 경신…혼조 마감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브렉시트 여파로 연이틀 추락하는 시장 상황을 살피고 있다. 이날 미국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5% 하락한 1만7140.24에 마감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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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황준호 특파원]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이번주간 지속된 최고치 경신을 마치고 휴식기를 맞은 듯,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9.86포인트(0.05%) 올라간 1만8516.27로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2.03포인트(0.09%) 떨어진 2161.72로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4.47포인트(0.09%) 하락한 5029.59를 기록했다.


시티그룹은 분기 수익이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보다는 높은 실적에 따라 0.3% 하락하는데 그쳤다. 웰스 파고는 분기 실적 발표 후 하락했다. 아마존은 4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번주 뉴욕 증시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에 대한 악재를 이겨내고 다우존스와 S&P 지수가 각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고점에 대한 부담은 이날 증시를 좁은 박스권에서 머물게 했다. 프랑스 니스에서 발생한 트럭 테러 사건도 투심을 위축시키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거시경제 지표가 좋게 나타나면서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7센트(0.6%) 오른 배럴당 45.9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는 배럴당 0.22달러(0.46%) 오른 47.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6월 소매 판매가 전월보다 0.6% 증가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0.1% 증가를 훌쩍 넘는 수치다. 소매 판매 증가세는 3개월 연속 이어졌다.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도 작년 동기보다 6.7%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는 전 분기와 마찬가지로 7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이었지만 시장 예상(6.6%)보다는 소폭 높은 것이었다.


소비 대국에서의 소비 증가는 미국의 원유 채굴 증가 소식을 상쇄했다.


원유서비스업체인 베이커 휴가 지난 1주일간 6개의 오일채굴장치가 새로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금값은 달러 강세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4.80달러(0.4%) 내린 온스당 1327.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ICE 달러 지수는 0.5% 상승한 96.5490를 나타냈다. 일본 엔화 대비 달러화는 전날 105.35엔 보다 올라선 105.53엔을 기록했다.


프랑스 니스에서 발생한 테러로 말미암아 안전자산인 금을 매입하려는 수요도 있었지만, 미국 달러의 강세가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경제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백악관은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9%, 내년에는 2.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와 내년 각각 2.6%의 성장을 나타낼 것이라는 지난 2월 전망보다 다소 낮아졌다.


백악관은 2018년 이후 장기 경제 성장 전망치도 2.3%에서 2.2%로 하향했다. 올해 1분기 GDP 성장률(계절조정치)은 기업 투자 약화로 연율 1.1%를 나타냈다.


내년 재정 적자 전망치도 하향됐다. 백악관은 내년 적자가 GDP의 2.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월에는 GDP의 2.6%를 예상했다. 2018년 적자 비율도 기존 GDP의 2.3%에서 1.7%로 내렸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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