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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安保 집권 전략으로 이용하는 것 문제…더민주, 입장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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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安保 집권 전략으로 이용하는 것 문제…더민주, 입장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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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안보를 이용하는 것도 문제지만, 안보를 집권전략으로 이용하는 것도 문제"라며 더불어민주당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와 관련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정부는 2년간 사드 배치에 대해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는 전략적 모호성으로 버텨왔다. 그런데 더민주 지도부도 아무 것도 결정하지 않겠다는 전략적 모호성을 2주 가까이 유지하며 침묵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사드 배치에 대해 찬반입장을 뚜렷히 밝히지 않는 더민주와 관련해 "뱁새는 황새와 다르다"라며 "책임있는 제1야당이, 햇볕정책을 계승·발전 하겠다는 공당(公黨)이 이런 태도를 보이는 것은 사드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더민주에 묻는다.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가 찬성하는가"라며 "더민주도 빠른 시일 내에 (사드와 관련된) 입장을 내 줄 것을 간절히 소망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아울러 야권공조로 정부가 국회에 사드 비준동의안을 제출토록 결의안을 내자고 거듭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위원장은 지난 15일 황교안 국무총리가 사드 배치지로 결정된 경북 성주군을 방문, 6시간30분 가량 발이 묶인 사태와 관련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알아도 황 총리가 왜 성주군에 갔는지 도저히 모르겠다"며 "안보를 위해 사드를 배치하겠다는 정부가 심각한 안보 공백을 야기시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또 "국민의당은 사드배치에 반대하지만, 동시에 사드 괴담·폭력도 반대한다"며 "어떤 폭력도 용인돼선 안 되지만, 근본원인은 소통도 없고 대책도 없는 박근혜 정부에 있다는 것을 정부는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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