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목표가 25만3000원→23만원
[아시아경제 이승도 기자] 유안타증권이 18일 CJ오쇼핑 목표가를 25만3000원에서 23만원으로 내렸다.
김태홍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저마진 사업의 구조조정 작업이 연말까지 지속되면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8.8%, 15.3% 하향 조정한다”며 “매각이 불투명해진 CJ헬로비전의 자산가치까지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CJ오쇼핑의 2분기 별도기준 취급고는 전년대비 3.7% 감소한 7563억원으로 6분기 연속 감소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저마진 상품의 구조조정 작업으로 TV채널(T커머스 제외) 취급고는 4분기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홈쇼핑 업계는 향후 성장성 확보를 위한 노력(모바일 강화)이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다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는 모습”이라며 “CJ오쇼핑 역시 외형 축소라는 부담을 감내하면서도 ‘돈(이익)이 되는 상품’ 판매에 집중, 그 결과가 상품마진(GPM) 개선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홈쇼핑을 지나치는 소비자를 잡으려는 노력보다 특정 상품을 위해 찾아오는 소비자를 재차 방문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4분기 경쟁사의 영업정지 이슈가 단기적인 실적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안타증권은 CJ오쇼핑의 현재 주가는 6년래 최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추가 하락보다는 반등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뜻이다.
이승도 기자 reporter8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