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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우이천에 원앙 방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1초

북방산개구리 400마리, 원앙 30마리 오동근린공원과 우이천에 방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자연하천과 공원 등지에 다양한 생물이 서식할 수 있도록 토착생물을 방사하는 등 생태복원에 힘쓰고 있다.


구는 서울시와 협력, 지난 6월 오동근린공원 생태연못과 계곡에 북방산개구리 400마리를, 우이천에는 원앙 30마리를 각각 방사했다.

‘서울시 보호종,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에 해당하는 양서류와 조류를 서울대공원에서 인공으로 증식한 뒤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소규모 생물 서식공간으로 적합한 강북구 우이천 등에 방사하게 된 것이다.


북방산개구리는 서울시 보호종으로 산에서 물이 흐르거나 고여 있는 곳에서 살아가고 개구리 중에서 가장 먼저 알을 낳는다. 2~4월에 번식한 후 5~9월에 활동, 10월부터는 유속이 느리고 수심이 깊은 곳의 돌과 바위 아래에서 동면한다.

강북구 우이천에 원앙 방사 원앙 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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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인 원앙은 활엽수가 우거진 계곡이나 숲속 연못 등지에서 살고 저녁에 나뭇가지 위에서 잠을 잔다. 주로 열매나 씨앗, 수생식물, 곤충을 먹으며 나무구멍에 둥지를 틀어 알을 낳고 약 한 달간 품는다.


지역 주민들의 반응도 좋다. 방사현장에서도 주민들이 함께 참여, 운동이나 여가를 위해 우이천을 찾는 주민들도 원앙을 신기해하는 분위기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오동근린공원과 우이천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북방산개구리와 원앙이 건강하게 자라주어 지역주민과 어린이들의 생태 체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는 앞으로도 북한산에 인공새집과 먹이대를 설치, 먹이식물을 식재하는 등 조류 서식지 확대를 통한 북한산 조류 생태복원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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