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과장·팀장급 간부공무원 청렴도 평가결과 9.6점, 지난해에 비해 0.07점 상승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4~6급 간부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개인별 청렴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 평균 10점 만점에 9.6점으로 지난해에 비해 0.07점 상승했다.
평가대상 간부공무원은 4급 국·소장과 5급 과장 및 동장, 그리고 6급에서는 주무팀장과 인허가 업무 담당팀장 등 모두 104명.
대상기간은 지난해 5월부터 올 4월말까지로 했다.
평가방법은 국민권익위원회의 ‘고위공직자 부패위험성 진단 표준모형’에서 제시한 ‘간부공무원 청렴도 평가시스템’을 활용했다.
피평가자의 상위와 동료, 하위평가단이 모두 참여하는 평가로 내부설문평가 점수에 감점지표인 계량지표 평가점수를 합산해서 개인별 청렴도 평가점수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내부설문평가’는 공정한 직무수행, 부당이득 수수금지, 건전한 공직풍토 조성, 청렴실천 노력 및 솔선수범 등 4개 분야 19개 항목으로 구성, 감점항목인 ‘계량지표’는 지방세와 국세 체납, 교통법규 위반, 행동강령 위반 또는 부패행위로 인한 징계, 재산신고 심사결과, 청렴교육 이수 여부 등 5개 항목이다.
이를 종합해서 평가한 결과 강북구 간부들의 개인별 청렴도 평가 평균점수는 9.60점으로 지난해 9.53점보다 다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4급 국·소장의 경우 9.70점으로 가장 높았고, 5급 과장 혹은 동장은 9.52점, 6급 팀장은 9.64점이었다.
특히 감점항목인 ‘계량지표’의 해당사항은 단 한 건도 없었다. 강북구 간부급 공무원들의 청렴의식 수준이 매우 높고, 보다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반증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올해 평가에는 조직개방성, 권한의 크기, 의사결정과정의 공정성, 연고주의, 퇴직자 재취업 등 ‘조직환경’ 부패 위험성 진단과 더불어 청탁 위험성, 재량의 정도, 업무관련 정보 중요도, 이해관계자 위험성, 퇴직자 재취업 등 ‘고위직 직위에 대한 업무환경’의 부패위험성 진단도 함께 진행했다.
김영춘 감사담당관은 “이번 평과결과를 평가대상 간부 직원들에게 모두 제공, 스스로 청렴성 관리에 참고토록 하고, 조직 및 업무환경 부패위험도 진단결과도 전 직원이 공유토록 해서 상호소통 및 청렴도 개선대책을 수립·추진하는데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구는 앞으로 평가 참여율을 더욱 끌어올리고 평가지표를 보완하는 등 청렴도 평가의 신뢰도를 높여 평가결과를 인사관리 및 성과관리 자료로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간부공무원의 청렴도를 평가해 위로부터 솔선수범하는 청렴한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 구민들에게 신뢰받는 ‘청렴한 강북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서울시 ‘자치구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우수구를 수상한 바 있는 강북구는 이밖에도 각 국별로 청렴 T/F팀을 만들고, 매월 ‘청렴생활 점검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또 공직비리 익명신고시스템, 외부 상시모니터링 ‘클린콜’, 구민참여 옴부즈만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청렴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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