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만사타바사 최종일 6언더파 몰아치기 '뒤집기쇼', 배희경 5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전미정(34ㆍ진로재팬)이 일본무대에서 통산 23승째를 수확했다.
17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글포인트골프장(파72ㆍ6582야드)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사만사타바사걸스컬렉션(총상금 6000만엔) 최종 3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역전우승(10언더파 206타)을 일궈냈다. 2013년 PRGR레이디스 이후 3년 만이다. 23승은 고(故) 구옥희가 보유한 JLPGA투어 한국인 최다승 타이기록이다. 우승상금은 1080만엔(1억6000만원)이다.
4타 차 공동 6위에서 출발해 버디만 6개를 쓸어 담았다. 54홀 동안 보기가 단 1개도 없는 '보기 프리' 플레이라는 의미를 더했다. 3~4번홀과 10~11번홀에서 두 쌍의 연속버디를 잡아내는 등 몰아치기가 돋보였다. 2006년 일본에 진출해 3승을 수확하며 신인왕에 등극했고, 2012년에는 4승으로 대상과 상금, 평균타수 등 전 부문 1위에 오른 간판스타다.
기도 메구미(일본)가 1타 차 2위(9언더파 207타)을 차지했다. 한국은 배희경(24ㆍ호반건설) 공동 5위(7언더파 209타), 이나리(28) 공동 8위(8언더파 210타), 김하늘(28ㆍ하이트진로)이 공동 10위(5언더파 211타)다. 한국은 이로써 올해 JLPGA투어 18개 대회에서 8승을 합작했다. 이보미(28)와 신지애(28)가 각각 2승씩, 김하늘과 강수연(40), 이지희(37), 전미정 등이 1승씩을 보탰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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