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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가는 박태환, 그가 꼭 기억해야 할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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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가는 박태환, 그가 꼭 기억해야 할 목소리 박태환[사진=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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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봉근 인턴기자, 이윤화 인턴기자] "이미 올림픽에 나가기로 결론이 났잖아요. 당연히 응원해야죠."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확정한 박태환(27)은 여전히 큰 기대를 받는다. 그가 14일 호주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인천공항은 팬들과 취재진으로 북적였다. 박태환과 같은 비행기를 탄 딸을 마중하러 온 김정호씨(54·서울)는 "딸을 기다리면서 박태환도 볼 수 있어서 잘 된 일"이라고 반색했다.


경기도 구리에서 온 30대 부부는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다는 판결이 났다. 박태환은 자격이 있는 선수다. 메달 여부를 떠나서 응원하겠다"고 했다. 광주에서 온 한 시민은 "잘못에 대한 벌은 충분히 받았다. 박태환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다. 가장 잘하는 선수가 출전하는 것이 나라의 명예를 위해서도 옳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경기도 양주에 사는 주광호씨(40)는 "딸이 박태환의 열성 팬이다. 사진을 한 장 찍고 싶어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태환은 비인기종목을 대표하는 선수다. 그를 통해 비인기 종목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이미 죗값을 치렀고 올림픽 출전이 결정됐다. 논란보다는 응원하는 모습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울산에 거주하는 시민 A씨(23)는 "박태환의 징계가 풀렸는지 알지 못했다"면서도 "올림픽에 가기로 결정된 거라면 꼭 메달을 땄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태환도 어렵게 리우행을 확정하면서 팬들이 응원하거나 질책하는 분위기를 충분히 느꼈다. 그는 "모두가 감사하다. 지금까지 실망시켜드린 부분이 많았다. 올림픽에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그래서 3주 남은 올림픽까지 쉴 틈 없는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그는 15~16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물살을 가른다. 17일에는 미국 올랜도로 가 마무리 훈련을 시작한다. 리우에는 다음달 1일 입성한다. 박태환은 "4년 전 런던올림픽과 비교하면 공백 기간이 길었고 실전감각도 많이 부족하다. 그래도 출전 기회를 얻었으니 기쁜 마음으로 마무리 훈련을 하겠다"고 했다.




신봉근 인턴기자 hjkk1655@asiae.co.kr
이윤화 인턴기자 yhle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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