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실적은 괜찮지만…"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15일 "삼성에스디에스의 영업상황은 예상보다 괜찮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분할 이슈가 제기된 이후로 지속 약세"라며 "결국 투자자는 분할의 타당성을 납득 못하고, 분할 과정 및 분할 후 회사가 어떻게 바뀔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Hold'로 제시했다.
삼성에스디에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한 2조352억원, 영업이익은 7.3% 늘어난 1757억원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1606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전 사업부의 매출이 늘어난 덕분이다.
권성률 연구원은 "1분기 다소 부진한 매출액에서 벗어나며 2분기는 2조원대로 매출이 회복될 전망"이라며 "물류BPO 사업이 30% 이상 매출이 증가하면서 1분기 대비 상승률이 가장 크고 컨설팅/SI, 아웃소싱 순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물류BPO는 삼성전자의 TV, 스마트폰, 가전 등 셋트사업의 호조로 2분기 매출액은 8000억원을 넘을 전망이다. 영업이익률도 다소 높다라고 평가됐던 1분기 수준을 넘어 4%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권 연구원은 "이처럼 물류BPO 사업은 삼성전자의 판매물류로 영역이 넓어지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다"며 "투자자는 영업상황보다는 향후 회사구조가 어떻게 바뀔지 더 관심이 많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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