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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실업 임원들의 주가 사수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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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토막 난 자사주 잇단 매입
실적부진에 외인·기관 대량매도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의류업체 한세실업 대표와 임직원들이 잇따라 자사주를 매입하며 주가 방어에 나서고 있다. 전방산업 침체로 6개월도 채 안돼 주가가 반토막난데 이어 국민연금마저 최근 대량 매도물량을 쏟아내자 총대를 멘 모습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용백 한세실업 대표는 전날 한세실업 주식 2872주를 1억9000만원에 장내매수했다. 이 대표가 자사주를 사들인 것은 지난해 6월4일 이후 13개월여 만이다. 앞선 지난 7일에도 한세실업 임원 5명이 우리사주 배정을 통해 주식을 취득했다. 윤권식 부사장이 1610주, 주상범 전무가 1667주, 김경 전무가 1610주, 이향미 상무가 1079주, 차석만 상무가 976주를 각각 취득했다. 할인율 적용 없이 지난 7일 종가로 단순 환산하면 임원들이 자사주 매입으로 쏟아부은 돈은 총 2억4000여만원이다.


한세실업 대표와 임직원들이 자사주 매입에 열을 올리는 것은 주가 부양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세실업의 주가는 전날 종가기준 3만7500원으로 올해 고점 대비 절반 수준까지 급락했다. 전방산업의 수요부진으로 브랜드들의 재고 상황이 좋지 않고 이에 따른 선적지연이 나타나는 등 업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매출 비중의 27%를 차지하는 주요 고객사인 갭(GAP)의 브랜드 경쟁력 저하와 매출비중 8%의 에어로포스테일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거래처 리스크도 잇따르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한세실업의 2분기 실적에 대해 부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 KB투자증권과 대신증권, NH투자증권, 동부증권 등이 최근 한달 반동안 목표주가를 낮췄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한세실업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3576억원과 24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6.46%, 6.9% 오르겠지만 기존 시장 기대치 대비로는 줄어들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외국인과 기관 등 주요 투자자들도 팔자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한세실업을 총 5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는 전체 코스피 상장사 중 순매도 규모 24위다. 국민연금은 지난 4월과 이달 각각 한세실업 지분 84만9495주를 팔아치웠다. 이에 지분율은 13.22%에서 11.09로 낮아졌다. 삼성자산운용도 지난 3, 4월 한세실업 주식 95만1589주를 내다 팔았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 생산시설 확장에 따른 외형성장과 베트남 수직계열화로 인한 영업효율 증대가 기대되기는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산업 사이클의 부진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며 "2분기 밋밋한 실적을 예상하고 하반기 영업상황 등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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