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뇌물 의혹 사건 조사 방침…넥슨 계열사 헐값 매입 의혹도 조사 계획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검찰이 진경준 검사장(49·사법연수원 21기) 주식 뇌물 의혹 사건과 관련해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NXC 회장(48)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 특임검사팀은 13일 오후 4시 김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진경준 검사장과 김정주 회장은 대학 시절부터 친분이 있던 관계로 주식 뇌물 사건을 둘러싼 의혹을 풀어줄 핵심 인물이다.
검찰은 진 검사장의 넥슨 주식 거래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넥슨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이어왔다. 김 회장에 대한 소환이 애초 예상보다 앞당겨진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검찰이 의혹을 둘러싼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분석된다.
검찰은 김 회장이 진 검사장의 주식 매입을 조언하고 투자를 권유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 회장은 개인회사인 와이즈키즈가 넥슨의 부동산임대업 계열사였던 NXP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헐값 매입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처음에는 진 검사장 개인비리 문제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했지만, 넥슨을 둘러싼 기업비리 문제로 수사의 초점과 대상이 이동하고 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