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여름철 노후 건물 대상 '쿨루프 캠페인' 진행

KCC가 무상 제공한 차연페인트를 도색하는 모습.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KCC(대표 정몽익)는 노후 건물을 대상으로 차열 페인트 및 기술을 지원하는 '쿨루프(Cool Roof) 캠페인'을 펼친다고 13일 밝혔다.

쿨루프 캠페인은 건물의 지붕에 밝은 색의 차열 페인트를 도색함으로써 지붕을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는 햇빛과 태양열을 반사하는 효과가 있는 흰색 페인트를 지붕에 시공해 지붕이 직접 받는 열기 축적을 감소시켜 건물의 온도를 낮춰주는 원리인데 냉방비 절감효과까지 기대 할 수 있다.

쿨루프 캠페인은 냉방에 드는 에너지를 약 20% 절약, 실내온도 약 4.5도 감소 등 거주자가 얻는 직접적인 이점뿐 아니라, 도심의 여러 건물들에 이 공법을 적용할 경우 도시 열섬 현상 저감 및 온실가스 감축 등의 환경 보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뉴욕에서는 2010년부터 쿨루프 캠페인을 전개해오고 있으며 최근 서울시 등에서도 쿨루프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KCC는 이 같은 취지에 공감해 사단법인 한국미래환경협회와 함께 6월 한 달에 걸쳐 거여동의 새비전지역아동센터와 마천동의 마천청소년수련관 각각의 옥상에 쿨루프 작업을 실시했으며, 이 캠페인에서 KCC는 옥상용 차열페인트 백색 제품 무상 지원뿐 아니라 기술지원도 함께 제공했다.

아동센터와 청소년수련관 두 곳은 이미 옥상에 방수처리가 되어 있어 KCC의 옥상용 우레탄 페인트 가운데 백색 제품을 도색해 차열 성능을 보강하고 노후화된 옥상 표면을 마감하는 시공을 진행했다.

KCC 관계자는 "지역 사회 공동 시설 및 소외계층 시설 가운데 개선이 필요한 노후 건물이 많은데, 이곳에 KCC의 제품들이 쓰이게 되고 큰 도움이 되어 영광이다"며, "KCC만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